[교육칼럼] 2012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대비전략 1

[2011-05-01, 00:03:18] 상하이저널
고려대학교가 재외국민 특별전형 요강을 발표하면서 올해 특례입시의 서막이 올랐다. 고대는 재외국민 1차 원서접수를 7월 5일부터 7일까지 하며, 재외국민 2차 원서접수를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다. 한동대는 더 빠르게 7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원서접수를 할 예정이다. 이에 2012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주요 변수를 분석하고 공인성적에 따른 수준별 입시전략을 순차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토플성적이 105점 이상이며 GPA가 우수한 학생들의 입시전략을 살펴보자.
서류전형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학생들에게 올 입시 전망은 다소 유리하다. 먼저 연대가 지필고사를 폐지함으로써 서류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작년 34명에서 68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고대 재외국민 1차에서 SATⅠ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글로벌 전형이 폐지되어 전형 인원이 14명 증가하는 셈이다. 즉 작년 대비 48명이 증가한 셈이다. 게다가 올 수시 전형에서 추가 모집이 실시됨으로써 작년 입시 기준으로 연대 국제학부 50명, 이대 국제학부 20명 정도가 추가 모집에서 충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류전형의 유형이 양분될 것이다. 서강대 알바트로스 전형의 1단계 서류전형에서 토플성적이 자격 조건화됨으로써 iBT 성적이 105점 이상의 학생들은 공인성적에서는 동일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런 점은 연대 수시 전형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이런 변화는 공인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인 대학과 종합적 평가를 하는 대학의 전형으로 크게 양분해서 준비할 것을 요구한다.

공인성적에 비해 AP나 IB diploma 성적이 비교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공인성적 향상과 기타 활동사항의 보완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반면에 AP나 IB diploma 성적이 신통치 않지만 공인성적과 SAT Ⅰ성적이 비교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공인성적의 극대화와 고대 및 성대 지필고사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2012학년도 국내 대학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의 추가 합격자 선발이다. 작년까지는 수시모집에서 중복합격자로 인한 미등록자가 발생해도 추가 합격자를 충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에서도 중복합격자가 특정 대학에 등록을 하지 않아 생긴 결원을 추가합격에 의해 충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문계와 예능계 지원자 중 GPA가 최상위권인 학생들은 서울대 특기자 전형에서 올해부터는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면접시험을 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도 서울대 특기자 전형에서 해외고 졸업자 합격자 수는 12명 이었는데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로 서류전형에 비교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귀국 후 특례 지필고사 대비 보다는 수시 모집의 면접이나 논술 대비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
불안감에 7,8월에 실시되는 특례 지필고사 준비를 위해 특례학원에 다니다가는 특례와 수시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지필고사는 대학별 본고사 이다. 즉 동일한 과목 시험을 보는 대학이라 해도 대학별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A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험생이 반드시 B대학에 합격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또한 특례생의 증가로 지필고사 대비 기간이 늘어나고 대학별 시험의 난이도도 증가하여 단기간의 지필고사 대비로 합격권에 들기는 매우 어렵다. 수시의 면접이나 논술 시험도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장)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