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고속철 규정을 무시한 흡연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4일,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신규 노선인 징후(京沪)고속철에서 흡연소동으로 인해 고속철이 정시에 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철이 지난(济南)을 지나 더저우(德州)로 향하던 중, 한 남성이 화장실에 숨어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고 중국망(中国网)이 보도했다.
담배연기를 감지한 시스템이 경보를 울리면서 열차의 운행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 이같은 상황은 1분동안 지속되다가 흡연자를 적발하면서 일단락됐다.
고속철 열차칸은 밀폐된 공간으로, 고속철 내에서 흡연은 전면 금지된다. 연기를 감지할 경우 시스템이 경보를 울리게 되며 심각할 경우 설비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철도부측은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열차가 고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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