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화산 승려들의 집단폭행... 100元 타종값 때문?

[2011-08-11, 12:31:01] 상하이저널

구화산 승려와 관광객간의 패싸움 동영상이 최근 빠르게 유포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인터넷에 올라온 <구화산 승려와 관광객 100위안 때문에 집단폭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8일 중화망(中华网)이 보도했다.

이 황당한 사건은 안후이(安徽)성 구화산(九华山)에서 일어난 일로, 동영상에는 구화산의 한 사원에서 여러 승려가 관광객 한 명을 둘러싸고 말싸움을 벌이다가 나무 막대기로 구타하는 장면이 실렸다.

한 승려가 발차기를 시작하면서 벌어진 싸움은 승려 3~4명이 합세해 패싸움으로 확대됐고 주위 사람들이 말렸지만 더욱 흥분해 법기(승려나 도사가 종교 의식에 쓰는 인경, 법고, 징, 바라, 목어 등)까지 무기로 사용됐다.

싸움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관광객이 무심코 절 중간에 걸려 있는 종을 스쳤는데 승려가 종을 친 대가로 100위안을 요구했고 관광객이 이를 거부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광객이 헌금함의 돈 100원을 훔쳐 싸움이 일어났다는 주장도 있다.

구화산서비스센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승려의 관광객 구타설은 확실하며 사건 당사자는 현재 파출소에 넘겨 조사 중이라고 한다.

“진실이 어떻든 간에 승려가 관광객을 구타하다니, 말도 안된다. 그것도 신성한 성지에서……”라며 네티즌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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