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무엇이 있나?①베이징편

[2011-08-27, 11:08:03] 상하이저널
만리장성(万里长城)

만리장성은 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황제 진시황(秦始皇)이 BC 220년경 북쪽의 흉노족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명나라(1368~1644년) 때 증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군사적 시설로 부상되었다.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공사 기간이 가장 길고 그 규모 또한 가장 큰 방어시설이다. 성벽 건축은 BC 7세기~8세기경 시작되어 2000여 년간 지속되었고 중국 북부, 중부까지 확장되었으며 총 길이는 5000km 내외에 이르렀다. 이러한 규모의 공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일해 수백 년 전 콜로세움, 피사의 사탑 등과 함께 세계 7대 기적으로 지정되었다.

베이징고궁(北京故宫)

북경고궁은 일명 자금성(紫禁城)이라고도 하며 중국 최고 권력의 중심이다. 원림 경관과 가구, 공예품 등으로 꾸며진 9000여 개의 방을 갖춘 방대한 건축군으로 명, 청조 시기 중국 문영의 역사적 증가가 된다. 북경고궁의 궁전 건축은 현재까지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건축으로 연면적은 72만 m2, 궁실은 9999개 내외에 이르렀다. 또한 평면구도든 입체적인 효과든 다른 작품과는 비교가 안되는 걸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재 고궁의 일부 궁전은 역사예술관, 회화(绘画)관, 도자기관, 청동기관, 명청공예미술관, 완구관, 진보(珍宝)관, 시계(钟表)관, 청나라 궁전 문화 전시관 등으로 설립되어 있고 중국 전체 문물의 16.7%에 해당되는 105만 2,653개의 고대 보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2004년 7월 1일 선양(沈阳)고궁과 함께 세계유산 리스트에 편입되었다.

주구점유적(周口店遗址)

주구점 베이징원인 유적은 베이징 서남쪽으로 48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유적에 대한 고찰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 인류 사회에서 보기 드문 역사적 증거이기도 하며 인류의 진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주구점 유적은 중국 화북 지역에서 유명한 구석기 시대 유적이다. 1918년 스웨덴의 지질학자인 안데르손(Johan Gunnar Andersson, 1874~1960)에 의해 발견되었고 1927년부터 세계 각국 고생물학자들과 함께 발굴을 시작했다. 1929년 중국의 고인류학자인 페이원중[裵文中, 1904~1982]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베이징원인의 머리뼈 화석을 발굴했다. 주구점 유적에서는 원인 화석, 석기(石器)제품, 동물 화석뿐만 아니라 불을 사용한 흔적도 대량 발견되어 자연 환경과 인류 문화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주구점 유적에 대한 발굴은 유감스럽게도 중-일전쟁이 일어나면서 중단되었고 진귀한 화석들은 1941년 미국으로 운송되던 도중에 일본군에 압류되었다가 분실되었다.

이허위안(颐和园)

베이징 이허위안은 1750년 건설되었고 1860년 전쟁에서 심각하게 파손당했으며 1886년 개보수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자(亭台), 창랑(长廊), 궁전(殿堂), 사당, 돌다리 등 인공 경관, 자연적인 산, 호수 등으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중국 조경 예술의 걸작품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허위안은 세계에서도 유명한 황실 별궁으로 당시에는 칭이위안(清漪园)이라고 불렸고 서태후(西太后)가 실권을 쥐고 있을 1886년 재건되면서 이허위안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서태후는 이허위안 재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고 10여 년에 걸쳐 국사, 생활, 피서 등 다목적의 궁전 형태로 변모시켰다. 주로는 완서우산(万寿山), 쿤밍후(昆明湖)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고 궁전은 3,000여 칸에 달했다. 쿤밍후는 항저우(杭州) 시후(西湖)를 본따 만든 인공 호수이다.
이허위안에서 또 하나의 유명한 건물은 창랑으로 길이는 700여m이다. 천장과 벽에는 8,000여 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중국 최대의 야외 미술관’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톈탄(天坛)

톈탄은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동남쪽에 위치해 있고 명성조 융러(永乐) 18년(1420년)에 시작되었다. 원명은 ‘톈디탄(天地坛)’으로 명나라, 청나라 때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1530년 톈탄으로 개명했다. 톈탄의 주체는 치넨뎬(祈年殿)으로 매년 여기에서 제사를 올리면서 사회 안정, 경제 발전, 풍작 등을 기원한다. 치넨뎬은 푸른 유리 기와로 지은 원형 3층의 아름다운 건물로 직경은 32m, 높이는 38m이다. 대전 구조 또한 독특하다. 대들보 대신 기둥을 사용했고 중간의 네 기둥은 높이 19.2m로 사계절을 뜻했고 주변 두줄로 배열된 12개의 기둥은 12개월과 12시간을 의미한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