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연비 기준 강화 예정

[2011-09-07, 15:19:40] 상하이저널
중국이 자동차 연기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업체들에게 위기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북경신보(北京晨报)가 6일 미국이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 기준을 100㎞당 4.3ℓ로  강화하면서 중국도 현재보다 엄격한 연료소모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발개위(发改委) 담당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 발개위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승용차 연비 평가 방법 및 지표(제3단계)>가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제3단계에서 연비 기준이 크게 강화되고 검사제도도 새롭게 결정되어 관련 업계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신규 정책 시행은 본토 브랜드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제3단계는 조사 대상과 연비 기준 등에서 제2단계와 크게 다르다. 제3단계에서는 단일 차종 대신 자동차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연비 기준에 있어서는 단계별로 다르게 적용할 방침이다. 2012년까지는 기업 연비가 목표치보다 9% 높게 허용할 것이고 2013년까지는 목표치보다 6%, 2014년까지는 3% 높게 허용, 2015년에는 100㎞당 6.9ℓ의 연비 기준을 본격 적용하게 된다. 하지만 기준이 6ℓ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까이쓰(盖世)자동차망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40%는 에너지 매장량, 환경오염 등을 감안해 신규 정책은 실시가 시급하다고 답했고 35%는 신정책의 기준에 도달할 자동차 기업은 현재까지 한개도 없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25%는 일부 기업들이 틈새를 이용해 신정책을 피할 수 있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1~5월간 중국의 원유 대외의존도는 55.2%로 미국의 53.5%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연료소모를 엄격하게 관리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차의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정책의 실시는 불가피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집행 가능 여부다. 성능이 가장 좋은 차를 테스트용으로 제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관행을 막아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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