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云南省)
리장 고성(丽江古城)
리장 고성(丽江古城)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로 윈난성 리장시의 중부에 자리잡고 있고 북쪽으로는 샹산(象山), 진훙산(金虹山), 서쪽으로는 스즈산(狮子山)에 인접되어 있으며 동남쪽에는 넓은 논밭이 있다. 나시(纳西)족에 의해 송조(宋朝) 말기 원조(元朝) 초기 건설된 리장 고성은 1997년 12월 3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리장은 운귀(云贵)고원의 해발 2,400m에 있고 지리적 위치가 독특해 산과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서북의 차가운 바람을 피하고 동남쪽의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름에는 너무 덥지 않고 겨울에는 많이 춥지 않다. 일년 평균 기온은 12.6도이고 일년 강우량은 950mm이다. 면적은 3.8㎢이다.
마을 북쪽의 샹산 아래에서 강물이 3개로 나누어져 마을 안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고 모든 집 앞에 강물이 흐른다. 이곳에 사는 나시족은 3갈래의 강물에서 가장 윗줄기는 마시는 물로, 중간에 있는 줄기는 밥하는 물로, 가장 아래에 있는 줄기는 빨랫물로 사용한다.
마을에는 총 354개의 돌로 만든 다리가 있고 길바닥은 붉은색의 우화스(五花石)로 되어 있어 비가 와도 발에 흙이 묻지 않는다. 다리, 강물, 초록색의 나무, 오래된 거리와 오래 된 집들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구성하고 있어 '동방의 베니스(Venice)'라 불리우기도 한다.
산장빙류(三江并流)
산장빙류(三江并流)란 중국 티벳 고원에 근원을 가지는 누장(怒江), 창장 상류의 진사장(金沙江), 메콩강 상류의 란창강(澜沧江메콩강 상류) 등의 강 3개가 윈난(云南)성 서북부의 디칭(迪庆) 티베트족 자치주, 누장 리수족(傈僳族) 자치주 내의 산, 협곡 등을 지나면서도 합류하지 않고 평행하게 흐르고 있는 자연적인 기이한 풍경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14개의 보호 구역으로 구성되었고 동식물군이 풍부해 2003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이 지역에는 해발 5000m 이상의 모양새가 서로 다른 설산이 있고 원시적인 삼림, 수많은 빙식 호수 등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해발 6740m의 메리(梅里)설산 주봉인 가와거버(卡瓦格博) 산꼭대기는 사시사철 얼음으로 깔려 있다. 수백년 이래 티베트족들은 메리설산을 신령의 산(神山)으로 모셔왔고 등산족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지켜왔다.
중국 전체 면적의 0.4%도 안되는 이 곳에 전국 25%의 동물이 살고 있고 들창코원숭이, 영양(羚羊), 눈표범, 벵갈호랑이, 검은 목두루미 등의 멸종 위기 동물과 들도 적지 않다. 전국 20%의 식물도 이곳에서 자라고 있어 봄만 되면 갖가지 꽃향기로 그윽하다.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푸젠성(福建省)
우이산(武夷山)
우이산은 푸젠(福建)성 서북부, 장시(江西)성 동부에 자리잡고 있고 면적은 999.75㎢에 이른다. 해발 1800m 이상의 30여 개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보호벽 역할을 하고 있어 겨울에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친입을 막을 수 있다. 사계절 평균 기온은 17.6℃, 연평균 강우량은 1864mm이다. 1999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주요 관광 지역은 사면이 모두 계곡이고 다른 산맥과 이어지지 않는다. 밖으로는 작은 산들이 우이산을 한 바퀴 에워싸고 있다. 36개의 연봉(连峰), 하천과 산이 서로 어울려 기묘한 변화를 끊임없이 빚어내면서 '벽수단산(璧水丹山)'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다훙파오(大红袍)에서 산을 따라 올라가면 우이산의 72개 동굴 중 가장 유명한 수이롄둥(水帘洞)이 있다. 동바위의 정상부는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돌출되어 있고 암벽은 안쪽으로 움푹 패여 마치 지붕의 처마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바위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샘이 있다.
푸젠토루(土楼)
푸젠토루는 세계에서도 유일한 다층 구조의 원형 토루로 차오저우인(潮州人)이 만든 민난(闽南)토루와 커쟈인(客家人)이 만든 커쟈토루로 나뉜다. 주로는 민난인과 커쟈인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푸젠성, 장시(江西)성, 광둥(广东)성에 분포되어 있다. 비행접시와도 같은 토루는 산과 강을 사이에 두고 곳곳이 널려 있다. 역사가 유구하고 종류가 많고 규모가 크고 구조가 기묘하고 기능이 완벽해 ‘동방 고대의 성루’로 불리우기도 한다.
토루는 커쟈인이 도적떼들의 약탈과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어졌고 많게는 수백명이 공동 거주할 수 있는 대가족 소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현지의 질 좋은 진흙을 주원료로 가는 모래, 석회, 찹쌀밥, 갈색 설탕, 대쪽, 나무 오리 등을 섞었고 반복해 눌러가면서 쌓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7급 상당의 지진에서 일부 토루가 진동에 의해 20cm 가량 갈라졌지만 얼마 후 자동적으로 붙어졌다고 한다.
현존하는 대표적 양식은 원형, 네모형, 의자형, 반원형, 5각형 등이며 약 2만개의 토루 가운데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용띵(永定)현의 전청러우(振成樓)로 멀리서 바라보면 고대 관모(官帽)와 흡사하다. 이 토루는 내환루(內環樓)와 외환루(外環樓)로 구분되는데 외환루가 더 높고 내외환루 사이 정동서 양측에 있는 우물은 태극의 음양 양극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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