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과서에 가장 많은 작품이 실린 작가는 라오서(老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터넷 매체 홍망(紅網)이 8일 보도했다.
홍망은 중국문자저작권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인용, 2010년 인민교육출판사가 발간한 교과서에 채택된 문학작품 가운데 라오서의 작품이 29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라오서는 중일전쟁 때 항전을 독려하는 희곡 발표에 주력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에는 왕성한 활동으로 '인민 예술가' 칭호까지 받았으나 문화대혁명 시절 홍위병에게 심한 모욕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순수한 베이징 말로 작품을 써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베이징 왕푸징(王府井)에는 그를 기리는 라오서 기념관이 있다.
그의 뒤를 이어 중국 최초의 창작 동화집 ‘허수아비’를 발표하는 등 현대문학사의 가장 커다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 받는 예성타오(葉聖陶)와 유명 희곡 작가 차오위(曺愚), 중국의 대문호 바진(巴金), 갑골문 연구의 대가이자 공산혁명에 참가했던 궈모뤄(郭沫若) 등도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많은 작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中 교과서 최다 작품 인용 작가 10위1. 라오서(老舍) – 29편
2. 진보(金波) – 28편, 아동문학 작가
3. 빙신(冰心) – 25편
3. 예성타오(叶圣陶) – 25편
5. 장추성(张秋生) – 23편, 아동문학 작가
6. 궈모뤄(郭沫若) – 21편
7. 성예(圣野) – 21편, 아동문학 작가
8. 바진(巴金) – 19편
9. 펑즈(冯至) – 17편, 시인, 번역가
10. 주광첸(朱光潜) - 15편, 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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