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등학생, 농구경기 중 시비 붙어 살해 당해

[2011-10-14, 17:10:37] 상하이저널
10월 8일 저녁 7시 경 피해자 우텐타이(吴天旲,18)군은 친구들과 함께 장춘(长春) 오령 이남 지방에 있는 한 회관 안의 농구장에서 농구 경기를 하던 중, 올해 17살의 하오모(郝莫)군와 시비가 붙었다. 그 둘 사이에 욕설이 오가고 바로 싸움이 붙었다. 뒤엉켜 싸우던 중 하오군은 눈가에 미세한 상처를 입었다. 그는 즉시 부모에게 전화했고 부모는 바로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 후 그의 아버지는 패거리를 모아와 우군과 친구들을 구타했다. 그 과정 중에 피해자 우군의 두 손은 절단됐고 후에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우군의 가족들은 ‘우군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아직도 의식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군은 죽기 전 가족들에게 하오군의 어머니가 못마땅하게 여기며 가방에서 많은 돈을 꺼냈다. 그리고 자신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말만 해라, 우리는 돈이 많고 만약 이 돈도 부족하면 더 주겠다’ 라고 전했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후, 범죄혐의자 하오군과 그의 아버지는 10월 9일 장춘(长春) 경찰 측에 자수했고 형사 구류처분을 받았다.

이 비극적인 사건에 피해자 우군의 가족들은 비통해하며 큰 슬픔에 빠졌다. 우군의 누나는 현재 아버지가 이미 정신적으로 착란 증세가 왔으며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우리 아들 어디 갔니?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니? 내 아들의 신발이 왜 신발장 위에 없을까’등의 말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또 오군의 할머니는 매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대성통곡을 하고 그의 할아버지는 이 사건을 듣고 난 뒤 대 소변도 혼자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또 사건이 일어난 후 지금까지 피해자 가족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으며 일말의 후회하는 기색 조차 없다고 전했다.

장춘시(长春市) 공안기관은 즉시 전문가를 조직해서 조사에 들어갔으며 200여명의 경찰 병력을 풀었고 5개 조로 나누어 범인들을 검거하고 있다. 지금 경찰 측은 총 17명을 잡았으며 12명은 구류 절차를 밟고 있고 5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장춘시(长春市) 공안기관 총 책임자는 ‘이 번 사건 범인 검거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혐의자들은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것’ 이라고 전했다.

▷복단대 학생 기자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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