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대 도시 부동산가격 2개월 연속 하락세

[2011-11-03, 14:20:51] 상하이저널
전국 100대 도시의 10월 부동산 가격이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100대 도시의 10월 부동산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그 폭은 확대되었으며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도시 역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관찰보(经济参考报)가 2일 보도했다.

이는 주택구매제한 적용 도시 확대, 통화긴축 등의 이중 부담으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대도시와 중도시의 일부 단지 분양에서 가격할인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전국 100대 도시의 10월 부동산 가격은 ㎡당 8856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0.23% 하락했다. 그 중 40개는 전월 대비 상승, 2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락한 도시는 9월보다 14개 많은 58개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 이래 하락한 도시가 가장 많은 달이 되었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분양면적도 동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수연구원이 10월 28일까지 30개 주요 도시의 분양면적에 대해 통계한 결과 10월 분양면적이 전월 대비 줄어든 도시는 50% 안팎에 달했다. 그 중 산야(三亚)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53.88%를 기록했다. 중점 도시에서 상하이, 톈진(天津), 항저우(杭州), 우한(武汉) 등도 크게 줄어들었고 상하이시 감소폭은 21.32%에 이르렀다.

이와 동시에 10월 주요 도시의 재고면적도 일정하게 늘어났다. 베이징시의 분양 가능한 아파트 면적은 지난 10월에 68만1300㎡, 난징(南京)시는 29만4600㎡, 칭다오(青岛)시는 105만8300㎡ 신규로 늘어났다.

중국부동산연맹 천윈펑(陈云峰) 비서장은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강화됨에 따라 그 효과는 뚜렷해지고 있다. 그 중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도시가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고 이에 따라 가격 변동이 컸으며 거시 조정 지속으로 한층 하락이 예상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선도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3선, 4선도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또 이러한 추세는 일정 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긴축 강화 지속으로 보다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할인에 나섬에 따라 부동산 가격 하락은 3선, 4선도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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