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 유제품 안전기준 완화 논란

[2011-12-07, 13:57:28] 상하이저널
지난해 3월 발표 이래 말이 많았던 ‘유제품(乳品) 新기준’이 도마 위에 다시 올랐다.

7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세번이나 유제품 신기준 작성 토론회에 참여한 서부유제품협회 웨이룽루(魏荣禄) 집행 부회장이 본 신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유제품 신기준 안전기준은 지나치게 낮고 완벽하지도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농업부가 신기준 수정에 나설 의향을 갖고 있고 현실화될 경우 현행 국제 기준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단백질 기준치, 세균 허용치 등에 대해서는 1986년 기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지난해 3월 중국은 유제품 안전 기준을 원유 1㎖당 세균 허용치는 종전의 50만개에서 200만개로 대폭 늘리는 반면 단백질 기준치는 100g당 2.95g에서 2.80g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신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웨리룽루 부회장은 ‘단백질 기준치를 0.15g 낮추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관건은 세균 허용치에 대한 대폭 완화다. 세균 200만개라는 것은 원료우유가 위생환경이 악렬한 농장에서 자란 젖소에서 짜내졌다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유제품 생산업체들은 고온 살균 기술을 통해 세균을 소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가공에 들어가기 전까지 200만개의 세균이 신진대사를 통해 새로운 독소를 생성하고 있으며 살아 있는 세균은 소멸되었지만 그들의 분비물, 균체 등은 우유 속에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웨이 부회장은 덧붙였다.

이 밖에 원료우유•첨가제•포장재 사용기준, 생산기준 및 제품명 기준 제정, 기준 초안 작성업체•심사업체•승인업체•발표업체 등의 공개 및 기준 제정 의거를 제출할 것 등 신기준 수정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다.

‘생산기준’ 추가를 요구했던 것은 현재 ‘순우유’라고 표기되어 있는 우유는 대분이 분유로 만들어진 환원우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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