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비법, 선배에게 묻는다] 높다고, 꿈을 포기하지 말자

[2011-12-30, 16:56:31] 상하이저널
 1- 4학년: 태안초등학교
5-6학년: 서울 삼각산초등학교
7-8학년: 삼각산중학교
8- 12학년: 상해한국학교

항공 운항과 지원동기
초등학교 1학년 때 직업에 대한 책들을 즐겨 읽었다. 그때 ‘조종사가 되고 싶어요’ 란 책을 읽고 파일럿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항공대의 학생 선발 기준은?
항공대는 논술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난이도는 평이한 정도이다. 그런데 평이하기 때문에 그저 평이한 글을 쓰면 다소 불안할 수 있다. 올해 시험 같은 경우에는 글을 하나 주고, 논지를 파악한 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였는데, 내가 보기엔 찬성 쪽 입장으로 글을 쓰기가 쉬워 보였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반대 쪽 입장으로 서술하는 것을 선택했다. 남들과 다르고 튀어야지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띌 것 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통한 것 같았다.

항공운항과는 문과인가요 이과인가요?
이과와 문과 학생들이 모두 지원가능 하다. 하지만 필기고사는 논술만 본다. 문과생들에게 더 유리해 보이는데 입학 후에는 이과 공부를 한다. 그래서 실제로 면접 때는 수학, 과학의 기초적인 상식들을 질문한다. 그런데 문과 생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다소 불리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내 친구도 문과였는데 면접관들이 기본적인 상식도 모른다며 나중에 힘들겠다고 질타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문과생들 역시 수학, 과학의 기본적인 상식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논술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일단 책을 많이 읽는 게 중요하며, 풍부한 배경지식도 중요 한 거 같다. 논술은 글 쓰는 기술보다는 내용의 깊이에 충실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기자 활동이나 책 읽고 글 쓰는 활동을 많이 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 거 같다.

항공대는 경쟁률이 어느 정도이며, 공인 성적이나 내신은 어느 정도 반영되나
경쟁률은 25~30:1 정도이고, 공인성적의 비중은 명시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항공분야는 외국어가 중요하기에 면접을 볼 때 공인성적을 물어본다. 아무래도 이 학과에 지원하려면 영어 공인성적을 간과 할 수 없는 부분인 거 같다. 그리고 내신은 그냥 다른 대학처럼 기본 서류에만 첨부하면 되고, 비중이 그렇게 높은 것 같진 않다. 하지만 너무 안 좋은 경우에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항공운항과에서 원하는 신체적 조건
1차 기필고사 합격 학생들의 한해서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신체 검사를 한다.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고, 비만이면 붙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눈의 건강상태도 많이 본다. 보통 ‘눈’ 하면 시력을 먼저 생각하지만 시력과 함께 굴절률이 중요하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대학 지원 할 때 인기 있는 과가 있고 인기가 없는 과가 있다. 많은 학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와 상관없이 이게 자기 실력이며 현실이다 라고 생각하여 지원하는 과의 수준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자신의 목표대로 소신껏 지원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지원하고 싶은 과가 인기 있는 과여서 떨어질 확률이 너무 높다 하더라고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아니면 내년도 있기에, 꿈을 위해서 일년쯤 재수하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멋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는 자기자신이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꼭 이루어 내었으면 좋겠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혜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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