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주중 한국기업 구인•구직 선호도 조사

[2012-01-18, 14:17:57] 상하이저널
기업, 인력 이동 심한 1분기 채용 수요 높아
한국인•중국동포 보다 중국인(68.5%) 채용 우선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52개사와 한국기업에 취직을 희망하는 구직자 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업들은 새해 업무 추진과 춘절 이후의 이직 인력 대체 등을 위해 1/4분기 채용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1/4분기 36.5%, 2/4분기 19.2%), 구직자 또한, 춘절을 기회로 새로운 직장을 찾거나 졸업을 앞둔 청년인력의 일자리 찾기 등으로 1/4분기(36.8%)가 가장 높은 구직 희망 시기로 나타났으며, 실습 및 인턴 등을 실시하는 4/4분기(24.3%)도 비교적 취업 수요가 높은 시기로 조사되었다.

<분기별 채용 및 구직 희망 시기>
 
기업의 인재채용에 대한 수요를 살펴보면, 한국인(13.8%)이나 중국 동포(17.7%) 보다 는 한족을 포함한 중국인(68.5%) 채용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의 취업 희망 기업을 살펴보면 중견기업(32.1%) 및 대기업(27.9%)이 전체 응답의 60%를 차지하여 이들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은 반면, 중소기업(14.7%) 및 소기업(0.8%)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기업규모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또한, 구직자의 취업 희망 직종별로는 무역/유통(36.5%), 서비스업(컨설팅, 통번역등(22.5%), 운송/물류(10.3%), 제조업(7.5%), 요식업(7.3%), 기타(15.9%) 순으로 나타나, 상하이 경제 발전의 주요 동력산업에 대한 취업 수요가 높았으며, 취업 희망 모집분야별로는 마케팅/영업직(35.7%), 관리직(32.5%), 엔지니어/기술직(8.8%), 회계/경리직(5.7%) 등으로 조사되어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영업 및 관리 분야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인 구직자들이 한국기업에 취직할 경우 본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원활한 의사소통 42.7%, 통/번역 17.5%, 한국어 문서작성 14.9%, PC조작 14.6%, 기타 10.3% 순으로 응답하여, 이들은 한국어를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김학서 지부장은 “향후에도 중국 내수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도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현지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인 바, 우리정부나 유관기관은 이들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한․중 유학생을 비롯한 구직 인력 풀 관리 및 운영, 주요 지역별 한국기업 채용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추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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