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분리 운영, 개방형 교장제, 학교법인 책임 역할 강화 등
지난 16일 상해한국학교 중장기 발전을 위한 ‘2011년도 제5차 법인이사회’ 회의와 함께 ‘중장기발전계획수립 컨설팅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재단이사회 황갑선 부이사장(중장기발전위원회위원장), 김헌수 학교장을 비롯 여러 부장교사들이 참석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학교 중장기발전을 위해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분리 운영, 교원 임용평가 보상 조정, 교류협력 및 소통 활성화, 개방형 교장제 도입과 복수 교감제 실시, 학교법인의 책임과 역할 강화, 교육 환경 개선, 재원 다양성 확보 등 7대 과제를 선정하여 제시했다.
이 가운데 앞으로 눈 여겨 볼만한 학교 운영 개선 방안으로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분리 운영하는 방안과 개방형 교장제 도입, 학교법인 사무국 운영방안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운영 개선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과 지역 교민사회의 합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재원 확충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장기발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지난번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통과한 재외국민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만약 이 법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한다면 상해한국학교도 어느 정도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전망이 불투명하다. 따라서 향후 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전략을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는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강한 실천 의지와 교민사회의 지지와 격려는 물론 보다 현실적인 재정 확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상해한국학교 법인사무국에서는 학교 중장기발전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용역으로 전문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 한국의 (주)도움과나눔이라는 전문 컨설팅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주)도움과나눔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야기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2월 중으로 교민공청회를 열어 교민사회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여 3월 초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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