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도덕건설 등 5대 민생현안 관심
올 한 해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가 3일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막이 열린다.
중국 최대 인터넷 매체인 신화왕(新华网)은 1일 인민왕(人民网)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함께 양회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2012년 양회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양회에서 ▲사회도덕건설 ▲식품안전 관리감독 ▲빈부격차 해소 ▲부동산시장 안정 ▲부정부패척결 등‘5대 민생현안’에 대해 정부에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 것인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도덕’과 ‘식품안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에서 도덕성의 상징인 레이펑(雷锋,인민해방군 모범전사)을 띄우면서 새롭게 레이펑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올 가을 차기 국가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习近平)국가 부주석도 지난해부터 주요 당간부 발탁요건으로 ‘덕을 앞세워야 한다(以德为先)’를 강조해 왔다.
그리고 ‘2012년 양회 조사’에서도 80% 이상의 네티즌들이 사회도덕 수준이 떨어졌고, 그 원인으로 55.7%의 네티즌들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번 양회에서는 사회도덕 건설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폐식용유 재사용’, ‘과일 야채 농약 과다 사용’, ‘병든 육류, 물 먹인 육류 유통’, ‘우유 불안’ 등 식품안전 관리감독에 대해 가장 관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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