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부동산 구매의욕 '뚝' 13년来 최저

[2012-03-21, 11:16:57]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도시 주민들의 부동산 구매 의욕이 최근 1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통계됐다.

21일 중화공상시보(中华工商时报)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12년 1분기 예금주 설문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도시 주민들의 1분기 물가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어느 정도 올랐지만 부동산 구매 의욕은 지난 19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전국 50개 도시의 2만명에 달하는 도시 예금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부동산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4.1%로 지난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소득 수준별로 고소득 주민(가계당 월소득 5만위안 이상)의 부동산 투자 의욕이 가장 낮았고 13.7%에 그쳤다. 도시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주민들의 부동산 투자 의욕이 9.4%로 2009연초보다 낮았다.

하지만 1분기 물가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19.7%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p, 2.4%p씩 높았다. 물가가 높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한 사람은 62.9%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5.9%p, 4%p 낮아졌다. 향후 물가가 오를 것으로 답한 사람은 31.4%로 전분기보다 5.4%p 하락했다.

현 물가, 금리, 소득 등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 대상의 82.5%는 저축 또는 투자의 의도를 보였고 그 중 46.9%는 저축, 35.6%는 채권, 주식, 펀드 등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답했다. 17.5%는 여전히 소비가 위주일 것이라고 답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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