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외국산 분유에 대한 사랑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기 높은 미국 유명 분유업체 애벗레버러토리스 생산의 분유가 CER라는 리서치기관에 의해 ‘품질 최악’ 분유로 지목되어 외국산을 뒤쫓던 중국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신경보(新京报)는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애벗측은 자사 생산의 신생아용 분유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정중하게 성명을 발표했고 CER 리서치기관은 짧은 시간 내에 아무런 조사도 없이 문제가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반발해 나섰다.
CER 리서치기관은 홍콩과 상하이에서 애벗사 생산의 1단계 조제분유를 비롯한 6개 브랜드 분유를 구입해 조사한 결과 홍콩에서 구입한 애벗사 생산 분유 품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드러났으며 신생아들이 카세인 단백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장출혈, 영양부족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검사 결과는 상하이시품질기술감독관리국, 광둥(广东)성품질기술감독관리국에 이미 전해졌고 관련 당국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홍콩 CER는 올해 설립된 회사로 상하이 모 광고회사와 동일 기관에 소속되어 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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