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Shanghai International Mathelete Competition(상해국제수학대회. 이하SIMC)이 싱가폴국제학교에서 열렸다. SIMC는 상해에 있는 국제학교의 7~9학년 학생들이 모여 수학실력을 겨루는 수학경시대회이다. 상하이라는 같은 곳에 살고 있지만 각기 다른 학교에서 다른 문화를 접하는 학생들이 모여 수학이란 학문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제 1회 SIMC에는 한국학교를 포함하여 싱가폴, 영국, 독일, 프랑스 학교 등 총 5개의 국제학교에서 온 40여명의 학생들과 20여명의 인솔 선생님들이 참가했다.
각 학교 참가학생의 정원은 8명으로 7학년 2명, 8학년 2명, 9학년 4명이다. 한국학교의 경우, SIMC 참가 신청자들 중에서 수학경시대회와 중간, 기말고사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해,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선발된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포함하여 6주의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했다.
제1회 SIMC의 시험분야는 대수학이었다. 시험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식으로만 진행되지 않고 ▲개인별 수학경시대회 ▲학교 팀간 경쟁 ▲수학 릴레이 경쟁 ▲혼합된 팀간 경쟁 등 4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다른 학교의 대표 선수들이 새롭게 팀을 이루어 진행되었던 ‘혼합된 팀간 경쟁’은 SIMC의 개최목적이 학교와 학생들의 교류였던 만큼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되어 의의가 큰 종목이었다.
제 1회 SIMC의 최종 종합 우승학교는 상해한국학교였다. 상해한국학교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트로피 3개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영국국제학교와 싱가폴국제학교가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올해 SIMC에 참가한 학생은 “결과에 상관없이 다른 학교의 학생들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해한국학교 SIMC 신윤철(중등 수학교사)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금세 친해져서 같이 수학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 SIMC가 국제학교 학생들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예은(상해한국학교 10) / 사진 오영재(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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