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상표권 소송 합의 무산

[2012-05-10, 23:22:16] 상하이저널
미국 애플사와 대만 기업의 중국법인인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사와의 ‘아이패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쉽게 끝날것 같지 않아 보인다.

10일 경화시보(京华时报)는 아이패드 상표권 침해 소송안이 합의 단계에서 애플사가 1억위안(한화 약 181억원)을 합의금으로 제시 했지만 선전 프로뷰가 원하는 4억달러와 차이가 너무 커 양측 간의 합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사와 선전 프로뷰간 핵심 분쟁 사항은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의 상표 권리에서 상표 가격으로 바뀌어졌고 합의금에서 의견이 일치해지면 분쟁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조사에 따르면 당사자 중 하나인 선전 프로뷰는 이미 파산 신청에 들어갔고 그들이 갖고 있는 아이패드 상표권은 중국은행, 민생은행 등 8개의 채권은행에 의해 차압당해 상당 부분 주도권은 채권은행의 손에 쥐어져 있는 셈이다. 프로뷰가 안고 있는 채무가 4억달러인 점을 감안해 이 금액이 최저 합의선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프로뷰는 중국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까지 애플사를 상대로 아이패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법원은 프로뷰와의 계약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홍콩 법원에서 해결하도록 제시되어 있다는 애플사의 주장을 기반으로 프로뷰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선전 프로뷰측 담당 변호사는 미국에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건 주체는 대만 프로뷰이고 국내에서 분쟁에 휘말린 주체는 선전 프로뷰로 두 안건은 독립된 것이라며 미국 법원의 판결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애플사와의 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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