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침대칸 버스 5년내 사라진다

[2012-06-13, 15:43:28] 상하이저널
장거리 여객 운송에 투입되고 있는 침대칸 버스가 향후 5년 안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2일 동방망(东方网)은 신문만보(新闻晚报)의 보도를 인용해 안전 문제로 침대칸이 달린 장거리 버스 생산은 지난 3월 이미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차량 수명을 기준으로 침대칸 버스는 5년내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 현재 상하이시 교통관리국에 등록된 장거리 침대칸 버스는 453대로 장거리 운송에 투입되고 있는 전체 버스 수에서 20%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침대칸 버스 한대가 수용 가능한 여객 수는 36명~42명 내외로 일반 버스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높이는 3.8m를 초과하고 있고 침대칸으로 되어 있어 대부분이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빈 공간마저 좁아 비상 상황 발생 시 빠져 나가기가 쉽지 않는 문제점이 존재해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은 대세라고 상하이시외버스터미널 장(张)사장은 밝혔다.

침대칸 버스 퇴출에 따른 장거리 운송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열차의 일등석(부드러운 좌석), 비지니스석 등과 비슷한 의자로 만들어진 버스 투입과 함께 야간 운전이 길어지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질 점을 감안해 직통 노선을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환승하는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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