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조어 <현대한어사전>에 수록 논란

[2012-07-19, 13:33:04] 상하이저널
최근 <현대한어사전> 제6차수정본에 “剩男”, “剩女”의 수록여부가 큰 화제가 되고있다.

19일 오전 중국사회과학원 장란셩(江蓝生)전부원장과 상무출판사(商务印书馆) 위디엔리(于殿丽)대표는 강국포럼에 출연하여 “<현대한어사전> 제6차수정본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네티즌과 의견을 나눴다고 인민망(人民网)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剩男”, “剩女”의 수록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剩男”, “剩女”는 말 그대로 “남는 남자 혹은 여자” 즉 노총각과 노처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에 장란셩 전부원장은 “‘剩’은 자체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남다, 다 고르고 버려지다 등의 뜻을 가진 글자를 이용해 미혼남녀를 지칭하는 것은 그들을 비하하는 것이다.”

“비록 사전은 일상생활에서 쓰여지는 모든 단어를 수록해야하는 책임이 있지만, <현대한어사전>은 중형(中型)사전으로 수록할 수 있는 단어량이 한정되어 있고, 규범적인 사전으로서 특정단어의 수록여부 및 우선적으로 수록해야 할 단어를 선택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린 ‘剩男’과 같은 단어를 수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차후 수정본에도 수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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