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혼잡통행료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발표함에 따라 교통체증이 비교적 심각한 상하이시에서도 관련 정책을 도입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상하이시교통관리국이 대중교통시스템이 편리하고 안전하고 막힘없는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혼잡통행료 등의 예비정책은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상하이시 관련 당국은 예비정책 중 하나인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에 대해 수년전부터 검토해 왔다. 하지만 대중교통시스템이 아직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 시행이 미루어졌다.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예비정책에는 혼잡통행료 부과 외에 일방 통행, 자동차 번호 홀•짝수제 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잡통행료는 교통이 혼잡하고 차가 막히는 일부 구간 및 도로에서 사용자들에게 일정한 비용을 물리는 일종의 교통체증에 대한 관리 수단으로 합리적인 자동차 사용, 도시 교통 자원의 효율적인 배치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도시는 런던, 싱가포르 등 2개에 불과하다. 베이징시의 혼잡통행료 부과가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베이징시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시행하는 도시가 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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