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푸시(浦西)에 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옌안시루(延安西路2299号)에 위치한 스마오상청(上海世贸商城 Shanghai Mart)을 찾았다. 건물 외관은 큰 기업을 보는 듯 일반인과 크게 상관없어 보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쇼핑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로 1, 2층은 전시회가 있는 날이면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평일에는 한가로이 다양한 물건들과, 상품제작용 샘플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찾을 수 있어 쇼핑의 재미가 쏠쏠하다. 3층과 4층에 밀집해 있는 가볼 만한 상점을 중심으로 소개해 볼까 한다.

 

미국의 디자이너 Laurel burch의 작품(www.Laurelburch.com)이 프린트된 가방, 스카프, 컵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작은 크로스 가방 120위안, 여행가방 200~480위안 등의 가격대이다. 이국적인 강한 컬러감의 가방들이지만 염료가 좋아 물세탁이 가능할 정도로 제품의 질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홍콩브랜드 IQC BAG’S(www.osmose.com.hk)의 가방을 학생용에서 등산용 가방까지 가격은 보통 200위안 대이다.

 

 

백화점 반값에 이탈리아 브랜드 ‘RUNY’는 난징시루(南京西路) 지우광(久光)백화점 4층에도 입점해 있는 브랜드로 유럽스타일의 댄디하면서 컬러플한 캐주얼 의류를 백화점가의 5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남성 언더웨어 30위안, 남방 150위안, 여성바지 150위안, 남성바지 200위안으로 구매 가능하다.

 

 

No. 4C28  ZARA도 시중보다 싸게
규모가 작아 잘 눈에 띄진 않지만 Converse, ZARA, Ochirly 등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영유아부터 여성용 샘플 옷을 만날 수 있는 상점으로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잘만 고른다면 50위안 이하의 돈으로 마음의 드는 옷을 구할 수 있다. 만약 샘플이라 작은 구멍들을 발견했다면 반 이상의 가격으로 에누리도 가능하다.

 

홍콩 브랜드로 가격대 30위안부터 스카프, 모자, 양모 장갑 등을 살 수 있는데 가끔씩 둘러보면 내 맘에 쏙 드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6, 8층 단추부터 액세서리까지
그 외 6층은 단추, 리본, 레이스, 와펜 등의 의류 부자재를 도매 판매하는 층으로 상점 No. 6C52, 6E16 등에서 소량구매가 가능하다. 8층은 선물&패션 액세서리 층으로 시간을 내어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상하이에서 물건을 사고 난 후 속은 듯한 불쾌감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흥정으로 인한 피곤함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쾌적한 쇼핑공간에서 깨알 같은 쇼핑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스마오상청(Shanghai Mart)을 방문해보자.

 

▷주부모니터/쇼핑취재팀
김지희(uchu0116@gmail.com)
신경아(wrab@nate.com)
최진숙(foric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