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상하이에서 만나는 프리마돈나 강수진

[2012-10-26, 19:10:14]
프리마돈나 강수진이 상하이 무대에 선다. 상하이국제예술제 프로그램으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까멜리아 레이디'로 참가하며, 주인공 까멜리아 역으로 상하이 무대에 서게 된 것. '까멜리아 레이디'는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상하이대극원(上海大剧院)에서 공연되며 강수진은 상하이 첫 공연인 3일 무대에 선다.

강수진은 무용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노아 르 라 당스'의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받았으며, 독일 주정부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궁정무용수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인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유일한 종신 단원이자 12명 주역무용수 가운데 서열 1위의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다. 상하이저널은 '까멜리아 레이디'로 상하이 무대에서 만나게 될 강수진과 서면 인터뷰를 나눴다.

Q1) 중국 공연은 얼마 만인가. 다른 나라 공연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면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중국을 이미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내게 이곳에 온다는 것은 항상 신나는 경험이다. 중국에서 한 마지막 투어를 계기로 저번 봄에는 마카오까지 방문한 적이 있다. 2009년 베이징과 쑤저우를 비롯해 이곳 상하이에서는 2000년부터 공연했다고 할 수 있다.

Q2) 중국은 여러 예술방면에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중국 발레는 어떠한가

나는 중국에 방문하는 것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항상 올 때마다 많은 것이 바뀌고 발전되어 있어 꼭 새로운 나라를 방문하는 느낌이다. 이곳에 있으면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은 모든 방면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경제뿐만 아니라 건축, 문화 그리고 심지어 예술적인 수준에서의 발레까지 말이다. 지난 몇 년 간 중국의 발레는 급속도의 발전을 보여왔고, 또 몇몇 아름다운 무용수들을 낳기도 했다. 한 중국인 기자가 말하길, 그들은 “모든 것에 최고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중국에서 그러한 느낌들을 많이 받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3) 이번 상하이 공연의 간단한 설명과 관람 포인트는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신다면

이번에 우리는 존 노이마이어의 가장 유명한 발레 중 하나이자 알렉산드르 뒤마의 비극적 사랑과 그의 황홀한 삶을 그린 까멜리아 레이디를 공연하게 되었다. 이 대작은 1978년에 우리 발레단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아직도 우리 발레단의 레토리 중 가장 많은 환영을 받는 작품 중 하나이다. 내가 연기하게 될 마거리트 고티에는 나와 굉장히 잘 맞는 캐릭터이며 무용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기도 하다.

Q4) ‘강수진의 발’은 제2의 강수진을 꿈꾸는 후배들뿐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성공의 첫번째 열쇠는 역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지, 더불어, 해외에서 성공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당연히 노력은 모든 것에 성공할 수 있는 첫 번째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특히 발레는 연습과 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지속성과 참을성이다. 예술가는 자신에게 스스로 발전하고 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무언가에 대한 열정과 애정 없이는 목표를 절대 이룰 수 없다. 이러한 강점은 후에 절대 포기하지 않는 힘을 줄 것이다.

Q5)해외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상하이&베이징 공연은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교민들에게 한 말씀

정말 행복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에서 감사함을 느낀다. 간단히 말하자면, 저도 사랑합니다! 이번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관객 여러분이 공연을 즐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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