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KFC, 맥도날드, 성장촉진제 먹인 ‘45일 속성닭’ 논란

[2012-12-19, 12:59:07]
<사진: 속성닭 문제를 보도한 CCTV 뉴스 캡처>
<사진: 속성닭 문제를 보도한 CCTV 뉴스 캡처>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투여한 ‘속성닭(速生鸡)’이 글로벌 외식 체인 업체인 트라이콘 산하 요식업체로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국 CCTV 뉴스을 통해 보도됐다.
 
상하이식약품감독관리국은 즉시 문제의 트라이콘 산하 요식업체 물류센터에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사실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9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육계(肉鸡)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KFC도 CCTV의 ‘속성닭’ 관련 보도 뒤 곧바로 성명 발표에 나섰다. KFC는 자사로 육계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국내에서도 인증을 받고 있는 유명 공급업체들이며 자사의 엄격한 평가 시스템을 통과해야만 공급이 가능해 문제가 발생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관할 지역 위생감독기관의 수의사가 발급하는 ‘동물검역합격증명서’가 있어야 산지에서 반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그리고 지난 8월부터 ‘속성닭’ 파문에 휘말린 류허(六和)그룹으로부터의 육계 공급도 이미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라이콘 산하 요식업체들에는 KFC, 피자헛, 둥팡지바이(东方既白) 등 유명 패트스푸드 브랜드들이 포함되어 있다.
 
CCTV의 ‘속성닭’ 보도에 대한 상하이 시민들 반응은 "KFC 등 패스트푸드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진작에부터 알고 있었지만 환경이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가끔 먹겠다’는 의견과 "쓰레기 식품과 다름이 없다. 애들 데리고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등 달랐다.
 
‘속성닭’이란 농가들이 닭을 속성 배양하려 덱사메타손 등 성장촉진제를 투여함과 동시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출하하기 전날까지 항생제를 투입해 키운 닭을 가리킨다. 이렇게 키운 닭은 30g짜리 병아리가 40여일만에 2.5㎏ 닭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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