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격인상, 중국 판매가 30~60% 높아

[2013-02-27, 10:15:27] 상하이저널
샤넬, 디올이 가격인상을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역시 가격인상에 나섰다. 루이비통 플래그십 브랜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고 한다. 루이비통 측은 중국에서의 가격인상 폭이 가장 작다고 밝혔지만, 중국 내에서의 루이비통은 여전히 해외 다른 국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루이비통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이번 가격인상 후 중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제품의 가격이 공식 사이트 보다 30%~6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이 국내외에서 가격 차를 보이는 것은 관세 및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CCTV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관세가 중국보다 높지만 인도 뭄바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가격이 중국보다 훨씬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국내의 같은 상업 부동산도 국제 브랜드에게 임대할 경우 국내 브랜드보다 10%p 이상 낮은 임대료를 받고 있다.

사실 2012년 상반기 루이비통 그룹 산하 모든 부문의 중국 판매 실적은 다소 감소했으며 일부 브랜드는 중국 개점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세계명품협회(World Luxury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이 이번 춘절에 구매한 명품 수량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날이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과 유로 평가절하로 인한 명품의 국내외 가격차이는 해외 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세계명품협회가 어제 발표한 ‘2013 중국 명품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명품 판매 감소에는 또 다른 주요 원인이 있다고 한다. 즉,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명품 판매량이 급감하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유통 업체들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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