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왕도] IB Physics

[2013-03-10, 23:00:12]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 학생 중에 많은 학생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고학년으로 접어들면, 대다수의 학생이 AP나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등의 코스를 시작하게 된다. IB를 시작하기 전에 들을 과목들을 고르는데 보통 하이어(higher) 레벨에서 세 과목, 스탠다드(standard) 레벨 세 과목을 고르게 한다. IB에서 수강할 과목들을 고르기 전, 무슨 과목을 고를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그 중 하나인 IB Physics(물리)에 대해 알아보자.

어려운 난이도로 유명한 IB Physics는 자세히 파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물리 과목에서 중하위의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익숙하지 않은 수식들과 영어 단어들이 만무하는 물리책을 읽기도 전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학생들은 대개 past paper를 참고하여 이해하지 못한 채 오직 문제의 답만을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선생님들이 챕터마다 낼 문제들이 past paper에서 다 따오니까 그것들만 보고 공부하죠.” 이는  YCIS Year 12에 재학 중인 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의 일부분이다. 그는 실제로 물리 과목에서 7점 만점에 5점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물리책이 너무 두꺼운데 이걸 들고 다니면서 본다는 게 말대로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Year 13에서 항상 상위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위의 의견과는  완전히 달랐다. “시험을 치기 전에 교과서를 보지 않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물리에서 6점 이상 받는 학생들한테는 적어도 2시간 정도 교과서를 읽는데 투자하는 것이 나중에 좋은 점수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Physics High Level에서 6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다른 한 한국 학생은  “Past paper는 IB의 최종 시험의 유형들을 파악하거나 효율적인 득점법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제대로 된 이해는 하지 않고 근시안적으로 내일 시험에 나올 특정한 문제의 답만 찾는 데 있다. 내신과 최종 시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으려 하다가 둘 다 놓치는 격이다”고 말했다. 

또한 물리 수업에 참여할 때 가져야 하는 자세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바로 손을 들어 질문하거나 또는 수업 뒤 할 질문을 노트에 받아 적어 놓으라”는 조언을 했다. 이어 수업은 물리 교과서를 몇 시간 안에 축소한 요약본이다. 또한 아무리 완벽한 선생님들이라도 몇 시간의 수업에 모든 정보를 다 설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업이 끝난 뒤에는 교과서를 참고해보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요약하자면, IB 물리는 암기보다 이해가 중요한 과목이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께 여쭈어보거나 교과서를 찬찬히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싶다면, 구글에 ‘physics simulation’이라고 검색하면 실제로 물리 관련 실험을 하는 듯한 시뮬레이션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여럿 뜬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http://phet.colorado.edu/ 가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참고 도서로는 Prentice Hall에서 출간한 ‘Physics’ (Giancoli 저)를 추천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한울(YC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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