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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해외 한 명품매장에 서둘어 들어가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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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미국을 넘어섰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유엔 세계여행관광기구는 2012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여행 소비국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세계관광기구는 2012년 중국인이 해외 관광 중 소비한 금액이 102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1년 730억 달러보다 40%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인의 해외관광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으며 도시화, 가처분 소득 증가 및 해외 여행 규제 완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1000만에서 8300만으로 8배 넘게 증가했다. 해외소비액은 2005년 기준 세계 7위권이었으나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영국을 제치고 2012년에는 독일과 미국을 동시에 넘어서며 세계 최대 해외여행 소비국으로 떠올랐다.
이밖에 신흥경제국들도 해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해외여행 소비액이 2012년 430억달러로 전년 대비 32%가 증가해 세계 5위 규모로 뛰어 올랐다. 브라질은 220억달러로 12를 기록했지만 2005년 29위와 대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은 6%, 캐나다 7%, 영국은 4%가 늘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6%, -1%를 나타내며 해외 소비가 줄어들었다고 세계관광기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