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 농가 생강 재배에 맹독성 농약 사용 논란

[2013-05-06, 12:44:44]
중국에서 올해 들어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문제 등에 이어 농약 생강까지 먹거리 안전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6일 대하망(大河网)은 하남상보(河南商报) 보도를 인용해 산둥(山东)성 웨이팡(潍坊)시 샤산(峡山)구 농민들이 생강 을 재배하면서 규정을 어기고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농약은 사람이 50㎎만 먹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선눙단(神农丹)이란 맹독성 농약으로 비료와 함께 이미 싹이 튼 종자생강에 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농업부 규정에 따르면 선눙단이란 농약은 생육 기간이 비교적 긴 면화, 연초, 땅콩, 고구마 등이 심각한 병충해에 걸릴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안후이(安徽)성 링삐(灵璧)현에서 선눙단을 사용한 오이를 먹고 13명이 식중독에 걸린 사건이 발생했었다.
 
또 선눙단으로 재배된 생강은 주로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있고 해외 수출용으로는 잔류 농약 검사가 까다로와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자기네들이 먹는 생강에도 농약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현지 농민들이 밝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웨이팡시 당국은 잔류 농약 검사를 강화하고 선눙단을 사용한 것으로 발견된 생강, 대파 등 농작물에 대해서는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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