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간 주택 판매량 10%~15% 감소 전망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정부 당국의 주택구입 제한 강도가 높아질 경우 시장 전망은 현재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9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2개월간 중국의 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내외 증가한 점을 감안해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동안 중국은 도시화 추진과 첫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택 수요와 판매량 증가를 이끌어왔다.
올해 들어 2월에는 부동산 가격상승을 잡기 위해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전국 10대 도시 지난 4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와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중고주택 가격은 오름세를 계속했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경우 중국 당국이 주택구입제한 정책의 강도를 낮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앞으로 6개월간 주택 판매량의 10%~15% 내외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이렇게 될 경우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은 지금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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