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대 도시의 지난 6월 부동산 가격이 전월에 비해 13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지수연구원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100대 도시의 지난 6월 부동산 가격이 ㎡당 1만258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0.77% 오르면서 2012년 6월 이래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 폭은 전월보다 0.04%P 좁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전국 100대 도시에서 6월 부동산 가격이 전월에 비해 오른 도시가 71개로 5월보다 6개 적어진 가운데 상승폭이 1% 이상인 도시는 26개로 5월보다 17개 줄어들었다.
6월 부동산 가격이 전월에 비해 내린 도시는 29개로 5월보다 7개 늘어났고 하락폭이 1% 이상인 도시는 4개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의 경우 100대 도시 6월 부동산 가격은 평균 7.40% 올랐고 그 폭은 0.50%P 확대됐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0대 도시 6월 부동산 가격은 ㎡당 평균 1만7376위안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01%,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9.93%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부동산연구회 꾸윈창(顾云昌) 부회장은 부동산 가격이 1년 넘도록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시장 수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지난해 6월 이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던 주택 수요가 최고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폭도 둔화세로 돌아서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금융시장이 자금경색을 앓고 있는데 대해 그는 아직까지는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개인주택담보대출 중단, 1주택 대출금리 혜택 감소, 대출 승인 기간 연장 등에 나서는 시중은행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주택담보대출 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경우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속도는 뚜렷하게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