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지난 4월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 발생된 강진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셔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같은 서부 지역인 간쑤(甘肃)성에서 또 지진이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이날 오전 7시45분경 간쑤성 딩시(定西)시 민(岷)현과 장(漳)현 경계 지점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원의 위치는 북위 34.5도, 동경 104.2도, 지하 20㎞의 딩시시 서남쪽 126㎞되는 지점으로 민현에서는 17㎞, 장현에서는 49㎞ 떨어진 곳이다.

 

이날 지진으로 딩시시를 비롯한 룽난(陇南), 간난(甘南), 린샤(临夏), 란저우(兰州), 바이인(白银) 등 간쑤성 뿐만 아니라 산시(陕西)성 시안(西安), 쓰촨성 청두(成都) 등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12시30분까지 여진은 371차례나 발생했고 그 중 가장 높은 강도는 규모 5.6이다. 사망자는 47명, 부상자는 296명으로 확인됐다.

 

또 심각하게 부서진 주택이 장현에서만 5600채에 달한 가운데 380채는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다.

민현 일부 지역과는 고정전화, 휴대전화, 인터넷 등 모든 통신 수단이 끊긴 상태다.

 

현재 정부 당국은 지진 현장에 무장경찰과 소방대, 의료진 등을 긴급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