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상하이 박물관 3]
작품과 공연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유리의 성

 

유리는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자재로써, 건축뿐만 아니라 공예, 생필품 등 많은 용도로 활용된다. 이렇게 여러 방면으로 우리는 유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유리의 생성과정과 역사, 공예과정은 잘 알지 못한다. 유리는 어디서 왔으며, 현재 어떻게 우리 삶에 자리한 것일까?

그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상해유리박물관(上海玻璃博物馆)을 가보자. 상해 유리박물관은 바오산구(宝山区)에 위치해 있으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가는 것이 좋다. 일단 박물관에 도착 하면, 모던하고도 세련된 외관이 눈을 사로잡는다. 주위의 황량한 건설부지와 공장들이 이 경관을 뒷받침 해주지는 못하지만, 그 건물 하나로도 관광객들의 시야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먼저, 유리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숙지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교통편이 편리하지 않으므로 가기 전에 시간을 잘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아직까지 유리박물관은 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관 시간을 잘 숙지하고 버스를 잘 활용한다면 그 또한 문제 될 것이 없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하철 역이 박물관에서 매우 떨어진 곳에 있으므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버스는 552区이나 552路를 사용해 三转炉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박물관 앞에 도착 할 수 있다.

둘째, 사진 촬영이 가능 하므로 사진기를 챙겨가자.

유리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일부 불가)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사진기를 지참하여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편한 복장으로 관람할 것. 높은 구두나 너풀거리는 치마는 관람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가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 되고 박물관이 아주 넓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에 케주얼한 복장이 좋다.

이 세가지 사항을 제대로 숙지 했다면, 박물관을 편히 관람하고 올 수 있다.

 

 

 

 

 

그럼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기 전에 앞서, 유리 공예 공연을 관람해보자. 공연은 주중에는 2시 30분에, 주말에는 11시, 2시 30분 에 진행 되는데, 가열된 뜨거운 유리를 어떻게 우리 실생활에 사용되는 생필품으로 둔갑하는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공연은 중국어로 이루어지며, 약 1시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박물관 내부에 입장하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는데, 입장료는 20원, 학생증 지참 시 10원 이며, 1.3m 이하의 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해설자를 고용하고 싶다면, 중국어는 30원, 영어는 50원을 지불하면 가능하다.

표를 구매한 뒤, 전시실에 입장하면, 크고 세련된 인테리어에서 한 번, 다양하고 색다른 유리 공예품들에 두 번 놀라게 된다. 또한 전시실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층은 유리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현대사회에서의 다양한 유리의 용도와 유리의 끝없는 발전과정에 대해 전시해 놓았다. 전시품들뿐만 아니라 시청각 자료와 사진 자료들이 많이 있어 중국어를 못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층은 여러 작가들의 유리 공예품이 전시 되어있는데, 그들의 예술세계를 잘 표현하는 여러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으며, 작가들의 자세한 이야기나 경력을 적어놓은 프로필도 한 켠에 전시되어 있어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관람이 끝나고 출구로 나가는 길에 판매소가 있다. 판매소에서는 유리로 만든 여러 화병이나 공예품, 그리고 평소에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여러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 하고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 10원짜리 작은 열쇠고리부터 1000원이 넘는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 기념품을 사가는 것 도 좋지만, 정말 큰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밖으로 나와 옆 건물에서 직접 유리 디자인을 해 보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해 볼 수 있는 이 체험은 자신이 원하는 유리 잔이나 병을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꾸밀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그 가격 또한 선택하는 잔이나 병에 따라 다양하다. 가족들이나 연인, 혹은 친구끼리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보자.

유리는 예부터 지금까지 우리 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유리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가족, 친구들에게도 이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더 더워지기 전에 유리박물관을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宝山区长江西路685号
▶개장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 30~오후 5시(4시 30분 입장종료),토요일 야간개장 오후 5시~9시
▶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2시 30분,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토요일 야간개장 저녁 7시 30분
▶입장료: 20元(학생증 지참시 10元)
▶홈페이지: http://www.shmog.org/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윤 (상해한국학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