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량까지 불 태우는 '살인적 폭염'

[2013-08-06, 08:16:46] 상하이저널


지난 2일 상하이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멈춰 서더니 엔진에서 불길이 솟구칩니다.
놀란 운전자가 휴대용 소화기로 서둘러 불을 꺼봅니다. 하지만 다시 치솟은 불길은 차량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이번에는 안후이성 판창시, 유치원 통학 버스의 뒤편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운전사가 급히 차를 갓길에 대고 30여 명의 학생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40도를 웃도는 날씨가 화재 원인입니다.

[왕치샹/판창시 교통 경찰 : 엔진에서 유출된 기름은 한여름 햇볕에 쉽게 화재로 이어집니다. 바로 끄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죠.]

전문가들은 폭염이 이어질 때는 연료통을 가득 채우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주유업체 직원 : 연료통을 가득 채워 주유하면 열기에 기름이 팽창하면서 유출되기 쉽고 시동을 걸 때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량 안에 라이터나 안경 등을 놓아두는 것도 금물입니다.

아울러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차량 에어컨을 한 시간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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