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입생을 맞은 중국 칭화대(清华大)에 13세 어린이가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판수카이(范书恺)는 1999년 생으로 산시성(山西省) 허취현(河曲县) 출신이다. 칭화대는 올해 총 3374명의 신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서부지역 출신이며, 현급(县级) 이하 농촌 수험생 분포가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북경만보(北京晚报)는 21일 보도했다.
판수카이는 5세에 초등학교 4학년을, 7세에 중학교에 입학해 줄곧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신동(神童)’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신동이 아니며, 특별한 학습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이다. 다만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수업후에는 복습을 했으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학습시기를 몇 년 앞당겨 공부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심리적으로는 비교적 성숙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을 거치지 않고, 취학 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3,4세 무렵 아버지가 사온 초등교재를 집에서 학습했다. “아빠는 제가 4살에 초등 3,4학년 시험지를 풀게 했고, 항상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원래는 4살에 초등 3학년으로 곧바로 입학하려 했지만, 4살 아이의 학교생활은 다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학교장의 허락를 받지 못했어요”라고 전했다.
판수카이의 어머니는 현지 중학교 생물, 수학교사이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이과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고, 대학전공으로 기계공학을 선택했다. 그는 “앞으로 과학분야에서 연구하고 싶다”는 장래포부를 밝혔다. 또한 대학 4년간 성실하게 생활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며, 사회실천과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다채로운 대학생활을 보내겠다는 당찬 모습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