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300만명, 2020년 2.5배 증가 전망
중국인 해외여행자의 연평균소득 11만元
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0년 중국인의 해외여행자 수는 2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급격히 늘면서 2012년 8300만명에서 8년 후 2억명으로 약 2.5배가 증가할 것이라고 22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글로벌 호텔예약 웹사이트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한 ‘중국 해외여행 연간 보고서’ 결과를 자세히 전했다. 올해 조사에는 3000여 명의 중국 여행객과 1500여 명의 글로벌 호텔 관계자가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호텔 관계업자의 10명 중 1명은 향후 3년간 중국인 고객수가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2명 중 1명은 11%~5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내 중산층이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고, 응답자의 70%는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 웹사이트의 수석 마케팅 매니저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고, 이 가운데는 엘리트층도 있지만 중산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여행객의 씀씀이가 여타 국가 여행객에 비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영국정부는 올해 중국 단체여행를 위한 비자발급을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대상자의 20% 중국 여행객들은 비자발급 간소여부가 여행계획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이에 보고서는 '션건(申根·Schengen)비자 (24개 유럽국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비자)' 참여국이 아닌 영국은 중국인들의 여행패턴에 큰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글로벌 호텔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밖에 중국 여행객의 25%는 해외호텔에서도 중국계 은행카드 결제방식이 가능해야 한다고 여겼으며 , 75%는 호텔 웹사이트, TV 프로그램과 신문 등을 중국어로 소개해 주길 희망했다. 또한 50%에 가까운 여행객들은 호텔내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의 채용을 보다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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