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 못보면 보상금 드려요

[2013-08-27, 12:02:22]

달맞이 보험’, 알리안츠&타오바오 제휴상품 출시

 

알리샤오웨이(阿里小微) 금융서비스그룹 산하의 타오바오보험()과 알리안츠보험은 전략합작을 체결하고, 중국최초 중추절 달맞이보험을 출시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27일 전했다. 보험가입자들은 중추절에 달을 볼 수 없으면 보상금을 받게 된다.

 

알리샤오웨이 금융서비스그룹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그룹으로 소액대출, 담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안츠보험은 유럽 최대 보험사로 독일 알리안츠생명이 중국내 설립한 독자기업이다.

 

달맞이 보험은 알리안츠보험이 국내 다수 도시의 20여년간 기상데이터를 분석해 리스크모델을 구축한 뒤 출시한 중국내 최초 기후와 명절을 결합한 보험상품이다. 해당 보상금은 피보험자의 쯔푸바오(支付)계좌로 송금된다.

 

달맞이 보험은 두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보험금 20위안에 가입한 피보험자는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및 선전()에서 기후요인으로 달을 볼 수 없을 경우, 50위안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둘째, 보험 가입금 99위안은 해당지역을 41개로 확대했으며, 해당지역에서 달을 볼 수 없을 경우 188위안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알리안츠 측은 이번 보험상품의 출시는 영리목적이라기 보다, 전자상거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첫 행보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만 도달하면 만족한다. 향후 인터넷 수요에 맞추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보장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6일 타오바오()보험 플랫폼은 싱글보험()’ 사랑유지보험(情保鲜险)’을 출시했다. 이같이 독특한 보험은 타오바오 보험이 보험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전략이다. 올 연말까지 50여 보험사들이 타오바오 보험 사이트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리그룹 관련자는 전했다. 이는 향후 4개월간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보험업체 수가 두배로 증가해 중국내 전체 보험사의 1/4을 차지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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