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값 9개월 연속 상승

[2013-09-02, 14:21:42]

중국의 집값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평균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8.6% 상승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산층이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이 솟은 집값과 정부의 다양한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과열은 꺾일 줄 모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는 2일 전했다.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은 8 100개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8.6% 상승, 전달 대비 0.92% 상승했다고 전했다. 7월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7.9% 상승, 전달 대비 0.87% 상승했다. 8월들어 원저우()와 우후() 등지에서의 부동산 규제 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8월 평균 주택가격은 평방미터당 1442위안(한화 1881648)으로 7월의 1347위안에 비해 높았다. 이는 중국의 집값이 전년 대비 9개월 연속 상승하고, 전달 대비 1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값 상승세가 꺽일 줄 모르고 있다.


8월 도시 집값이 전달 대비 상승한 지역은 71곳이며, 7월에는 61곳이었다. 푸저우시(福州市)의 경우 집값이 전달 대비 3.9%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의 집값은 각각 3.2% 1.1% 상승했다.

 

정부는 주택구매제한령, 주택 담보대출 금리인상, 선수금 비중 확대, 부동산개발업체 대출제한 등의 다양한 부동산 규제조치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조치들은 우선 고급주택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나, 지방정부는 부동산규제정책 시행에 소홀한 입장이다. 지방정부의 수입, 특히 토지양도 수입은 활발한 부동산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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