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강화

[2013-09-03, 23:28:32]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정신질환자에 의한 흉기난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앞으로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3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최근 상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보고 및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엄중한 정신장애 발병보고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정신분열증, 지속적인 망상장애(편집증), 간질유발 정신장애, 감정장애, 정신발육지체 동반 정신장애 등을 '엄중한 정신장애'로 지정했다.

또 '엄중한 정신장애'가 있는 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환자에 대한 정보를 소속 의료기관에 보고하고, 해당 의료기관은 환자가 퇴원한 뒤 10일 이내에 정보시스템에 등록하거나 소재지의 정신질환 전담기구에 보고토록 했다.

환자정보를 접수한 정신질환 전담기구는 해당 환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피게 된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 관계자는 급성발병기에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환자가 본인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중증 정신질환자가 전체 인구의 1%가 넘고 일부 정신질환자에 의한 흉기난동 등 끔찍한 범죄행위도 반복적으로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베이징에서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남자가 노상에서 행인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같은 달 22일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 안에서도 정신질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죽고 3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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