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2.6%, 전월보다는 0.5% 상승했다. 그 중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 올랐고 주택임대료는 4.4% 올랐다.
실제로 주택임대료는 지난 2010년 이래 오름세를 계속했고 올 8월까지는 44개월째가 되는 것이라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9일 보도했다.
8월 주택임대료가 큰폭으로 올랐던 것은 7월과 8월이 전통적인 임대 성수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대학 졸업과 신입생 등록 시즌으로 취업, 졸업, 개학에 따른 주택임대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성수기로 분류되고 있다.
중국내 주요 부동산 중개회사인 워아이워지아(我爱我家) 시장연구부는 베이징(北京)시는 7월 상반월의 주택임대 수요는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12%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중원(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수요 증가 외에도 일부 회사와 개인이 집을 장기적으로 임대해 인테리어 후 높은 가격으로 재임대하면서 인근 지역의 기준 가격을 높이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임대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주택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공급을 늘림과 동시에 주택임대 시장 규범화를 강화해야만 임대료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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