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인들의 이주 대상국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가 13일 제네바에서 발표한 ‘2013 세계이주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이주민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국으로 이주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이 여전히 글로벌 최대 이민국으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중국망((中国网)은 16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150개 국가, 7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이주민들의 생활형태를 객관성 높게 반영했다.
선진국 à 개발도상국으로의 이민 증가세
IOM측은 “한가지 새로운 사실에 주목된다. 즉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이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포르투갈에서 브라질, 남미비아, 앙골라로의 이민 혹은 기타 선진국에서 중국으로의 이주 등이다.”라고 전했다.
중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2011년에는 68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낮은 물가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 대상국으로 삼고있다. 특히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및 홍콩에서 중국으로 이주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중국내 외국인 노동시장을 겨냥해 몰려 오고 있다.
또 한가지, 중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주로 한국, 미국, 일본에서의 유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중국인의 해외유학이 늘고, 유학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오는 ‘하이꾸이(海归:귀국 유학생)’ 또한 증가했다.
현재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최대 이민국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멕시코 이민자 수가 1200여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2위로 총 190여만명이고, 필리핀과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세계 총 이주민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이주민 수가 전체의 69%이며, 남성 비중이 훨씬 높았다. 또한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이주민들은 보편적으로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이주민들은 생활여건의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본국에서의 삶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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