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위한 스펙쌓기 아직 늦지 않았다

[2013-08-31, 16:53:54] 상하이저널
전공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활동해야

2014학년도 재외국민특례입학의 결과가 하나 둘씩 발표되고 있고, 수시모집도 지원임박에 이르렀다. 한국은 11월 수학능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다음 타자인 고등학교 2학년들의 마음이 바빠진다. 상하이도 역시 마찬가지다. 선배들의 입시 레이스가 절반 이상을 달려가고 있는 만큼 다음 주자들은 라운드 위에 올라서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공인시험성적 외에도 교과, 비교과 활동을 겸비하며 스펙쌓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알린다.

1. 활동은 학교생활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부터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의 입학사정관 자문위원을 지낸 정지영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진학연구위원은 “사정관제 준비는 학교생활 내에서 할 것”을 권했다. 화려한 비교과활동 경험을 위해 억지로 ‘스펙’을 만들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화려하고 다양한 활동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 만들기가 중요하다.

2. 자신이 원하는 분야 공부에 얼마나 열정적으로 파고들었나?
활동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가 ‘원하는 분야에 대한 탐구와 노력’이다. 동아리, 스터디그룹 활동 등을 조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드시 해당 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활동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지연 진학연구위원은 “경영대를 꿈꾸는 학생이 문학시간에도 자신 나름의 스펙을 만들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왜 활동을 하게 됐는지, 활동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꿈과 관련된 역량을 키워낼 수 있었는지”라고 말했다.

3. 일회성은 금물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많은 활동을 하기보다 한 가지 활동을 꾸준히 꿈과 연계시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활동 후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단순히 대입을 위해 준비한다고 생각지 마라.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 특히 스터디그룹이나 동아리 등 단체 활동은 리더십과 협동심 등을 기를 수 있는 무한한 활동의 보고다. 때로는 학교 선생의 도움도, 때로는 대학 교수의 도움도 얻어봐라. 활동을 통해 실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재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아직 어린 나이다. 꿈을 한 번에 찾을 수는 없는 법. 단술에 배 부르려 하지 말고 시간을 들여 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4. 단순 입학만을 위함이 아닌 장기 계획 필요
단순히 대학 입학 후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데 그치면 안 된다.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보자. 한 진학담당 교사는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계획을 짜봐야 한다”며 “예로 회계사가 되고 싶다면 단순히 ‘경영대를 나와 회계사가 되고 싶다’보다 ‘어느 분야 회계를 하고 싶고 이를 위해 어느 학과에 들어가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 생각해 보라는 말”이라 조언했다.

5.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자소서는 말 그대로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서류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이며 호기심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입학사정관들은 알고 싶은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무엇을 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열심히 했던 과정과 거기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지금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통해 대학에 입학해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내부 동력을 갖추었는지 유추하려는 것이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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