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흥부자들, 집사 고용 유행

[2013-09-29, 18:11:42] 상하이저널
서양 집사교육기관, 중국에 분교 개교

중국에서 집사를 원하는 신흥 부자들이 증가하면서 서양의 집사 교육기관이 중국에 분교를 낼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집사 양성 기관인 '국제 버틀러 아카데미'는 내년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분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언어 문제 등을 고려해 중국인 강사들이 중국인 집사를 양성하게 된다. 1년에 세 차례 운용되는 8주 코스에는 집과 식탁 관리부터 시가 저장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다.

버틀러 아카데미의 로버트 웨네케스 회장은 "매일 중국에서는 새로운 백만장자들이 생겨난다"면서 분교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 문화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전문집사협회에 따르면 영국에는 1930년대말 3만명에 이르던 집사가 현재는 약 1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서양에서는 집사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동양에서는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웨네케스 회장은 서양인 집사를 원하는 중국 기업들이 많지만 중국인 집사가 중국인 고용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국인 고용주들은 돈을 줬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직원에게'고맙다'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 등 거만한 태도를 보이며, 중국 기업들은 화려한 샹들리에를 갖추는데 엄청난 돈을 쓰면서 직원들에게는 저임금을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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