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7월 예측보다 각각 0.2%P와 0.4%P씩 낮은 7.6%와 7.3%로 하향 조정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9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낮추기로 결정했던 것은 사회융자와 금융기관 대출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확대가 지금까지의 경제 성장을 이끈 탓으로 금융기관 자산품질은 악화, 지방 정부 부채 규모는 눈덩이처럼 확대 등의 결과를 빚어 정부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약화된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소폭으로 둔화되고는 있지만 세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해 타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여타 아시아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수입 수요 감소, 상품가격 하락 등을 통해 반영된다고 전했다.

 

또 균형적인 성장을 유지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성은 큰폭으로 낮아졌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IMF는 중국 경제가 균형적인 성장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큰폭으로 둔화되거나 장기적으로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경기 회복을 저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바 있다.

 

이에 따라 현 단계에서 중국의 최우선 과제는 개인 소비 위주의 경제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9%, 내년 3.6%로 7월 예측보다 0.3%P, 0.2%P 낮았다.

 

▷최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