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와 3500억元 통화스와프 체결

[2013-10-11, 14:33:26]

 중국 인민(人民)은행은 EU 중앙은행과 3500억위안(450억 유로, 한화 62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9일 체결했다고 증권시보(时报)는 보도했다.

 

양국은 상호간 무역거래 및 금융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스와프협정 기한은 3년이며, 향후 양국합의 하에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유로화 지역에서 위안화 시장의 성장을 위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며, 무역 및 투자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간 통화스와프 체결은 중국 중앙은행과 EU 중앙은행이 통화금융 영역에서의 협력강화를 의미한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종량(宗良) 부소장은 중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2대 통화당국의 이번 협정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에서 위안화의 위상을 다지고, 위안화의 국제화 및 국제통화 시스템의 다원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위안화 사용 범위를 늘려왔고, 통화스와프는 이런 조치 가운데 하나다.

 

2008년부터 중국 중앙은행은 22개국 중앙은행 및 통화당국와 총 22천억위안이 넘는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현재 위안화는 무역결제 및 통화비축 방면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기관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위안화는 전세계 거래통화 8위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은 1.49%까지 확대됐다. 또한 위안화를 비축통화 범주에 포함시키는 국가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