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130억元 규모 유동성 공급

[2013-10-30, 12:21:17]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금경색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30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역RP 발행을 통해 130억위안의 7일물 어음을 시중에 풀면서 2주만에 처음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역RP 발행분 7일물 금리는 직전의 3.9%보다 0.2%포인트 높은 4.1%로 제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3달간 매주 두차례씩 실시하던 공개시장조작을 17일부터 3차례 연속 중단하며 당국의 긴축 강화 우려가 고조됐다.
 
인민은행이 2주간의 역RP 발행 중단으로 시중에서 회수한 자금은 1025억위안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태도를 바꾼데 대해 전문가들은 자금 수요가 많은 월말을 맞아 시중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 규모가 너무 작은 탓으로 자금시장 금리는 오히려 7월 후 고점으로 올랐다.
 
중국 은행간자금조달센터(NIFC)에 따르면 29일 7일물 RP금리는 전일보다 0.7%포인트 높은 5%를 기록했다.
 
또 역RP 금리를 높였던 것은 올해 남은 11월과 12월의 유동성 완화에 기대를 걸지 말라는 뜻이라며 중국인민은행의 긴축 통화정책 유지 의지가 여전하다는 의견이 아직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1%의 역RP금리가 유동성이 풍부한 때에는 긴축의 신호로 받아 들여지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아직은 부족한 때라 앞으로 낮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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