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권의 3분기 부실대출금과 부실대출비율이 동반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감위(银监会)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의 3분기 부실대출금은 전분기에 비해 241억위안 늘어 5636억위안에 달하면서 지난 2008년 4분기 이래 분기별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증가폭은 4.5%로 전분기의 2.5%보다 2%P 높았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4일 보도했다.
3분기 은행권 부실대출비율은 0.97%로 전분기에 비해 0.01%P 확대됐다. 이는 2개 분기의 둔화세 이후 처음으로 되는 반등이며 지난 2011년 4분기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그 중 대형 상업은행, 주식제은행, 도시상업은행 등의 부실대출금과 부실대출비율은 동반 상승, 외국계은행은 동반 하락, 농촌상업은행은 부실대출금 증가, 부실대출비율 하락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외 거시 경제 형세의 불리한 영향으로 중국 은행권 부실대출금은 올해 늘어날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교통은행의 롄핑(连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은행권 부실대출금과 부실대출비율 등은 동반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고 그 중 부실대출비율은 1%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위험성은 관련 당국과 해당 은행의 통제가 아직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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