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전세계 사치품 절반 소비

[2013-11-15, 15:11:35]
중국 사치품시장 연구기관인 차이푸(财富)품질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중국사치품보고’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총액은 1020억달러(한화 10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한해 전세계 사치품 시장 규모가 총 217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어서, 중국인이 전세계 47%의 사치품을 소비하며, 전세계 사치품 시장의 최대고객임이 명실상부해 보인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5일 전했다.
 
차이푸 품질연구원의 조사결과, 2013년 전세계 사치품 시장은 다방면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 한해 11% 성장율을 달성할 것이며, 여기에는 중국인의 기여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중국 사치품 시장은 국내소비와 해외소비로 양분된다. 2013년 중국 사치품시장의 국내소비는 280억 달러로 3% 늘어난 반면, 해외소비는 740억달러에 달해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2013년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총액은 1020억 달러, 즉 6000억 위안이 넘을 전망이다.
 
2012년 중국인의 유럽, 미국에서의 사치품 소비는 소비총액의 40%를 차지했던 반면,  2013년 중국본토 이외 지역에서의 사치품 소비는 80%로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 국내외 가격차, 위안화 절상 등의 요인으로 중국인들의 해외 사치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사치품 브랜드의 대중화와 트랜드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소비 성숙도와 정보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고 있어 사치품 브랜드 기업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글로벌 사치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중국 브랜드 또한 시장규모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기업은 해외 사치품 브랜드의 지분참여 혹은 기업인수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밖에도 9월 말,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출범 역시 글로벌 사치품 브랜드의 중국진출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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