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모그는 기발한 발명품의 산실?

[2013-11-19, 09:27:51] 상하이저널
시민들 자구책으로 대기오염 방지 발명품들 내놔
'공기 정화 헬멧'부터 '태양열 무연 자동차'까지


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발한 대기오염 방지용 발명품들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예술가 맷 호프는 최근 '공기 정화 헬멧'을 장착한 자전거를 내놨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리튬 전지를 이용해 최대 8시간 동안 공기정화 헬멧을 작동한다.
 
 


베이징 외곽 퉁저우의 반제허 마을에 살고 있는 탕전핑은 태양열과 풍력으로 작동해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자동차를 개발했다. 그는 올초부터 3달 동안 1만위안(180만원)을 들여 이 자동차를 개발했고 최대 시속이 145킬로미터에 이른다.

앞서 한 네덜란드 디자이너는 진공청소기처럼 일정 지역의 스모그를 빨아들이는 장치를 개발했다며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베이징에서는 대기오염 탓에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발명품들은 근본적인 스모그 해결책이 아닌 개인의 고육지책이다. 맷 호프는 "공기 정화 헬맷은 그만큼 스모그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전시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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