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긴장고조
지난 23일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이 한국과 일본의 방송식별구역이 겹쳐 논란이 되고 있지만 3국간의 반응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잇다.
한국정부는 25일 중국 측에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으며, 이어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할권은 그대로 유지, 해당 지역에 대한 항공기 진입도 현재와 같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뜻밖의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중국측은 이번 결정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고 환치우왕(环球网)은 25일 전했다.
한중 군사 당국은 오는 28일서울에서 제3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해 방공식별구역 중첩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체로 한국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우호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나, 일본에 대해서는 전쟁불사까지 주장하며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일본과 다르다. 큰 원한관계도 아니고, 역사상 ‘동생(小弟)’으로 볼 수 있다. 양국은 다툼을 멈추고 단결해서 일본에 대항해야 한다”, “한국과는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일본이다. 일본은 지금 미쳤다”, “중국은 한국과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 “과거, 현재, 미래에 상관없이 중국과 한국은 모두 일본의 현실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한국은 이를 명시해야 한다!”, “전쟁없이 평화없다. 일본을 무찌르자”, “핵무기로 일본을 지구상에서 소멸시켜야 한다. 일본인을 멸망시킨다면 중국은 100년간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반응에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은 800년 이상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덧글을 달았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이어도 주장에 반발하며,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들도 나왔다. “쉽사리 쑤얜자오(苏岩礁, 이어도의 중국명칭)를 포기해선 안된다. 하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한국은 중국의 보호가 없었다면, 일본에 잡아 먹혔다”는 등의 반응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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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변에 있는 중국친구들에게 잘 하는게 최선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