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프랑스 바디라인 上海 매장 폐쇄 논란

[2013-12-10, 15:23:08]
광고모델을 미스홍콩 출신인 중리티(钟丽缇)에서 ‘중국판 송혜교’인 장위치(张雨绮)로 금방 바꾼 마리프랑스 바디라인이 상하이(上海)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들을 잇따라 폐쇄하고 종적을 감춰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동방망(东方网)은 20여 명의 소비자들이 무려 36만위안이나 남아 있는 선불카드를 환불 받을 길이 없다며 중국공상국 쉬후이(徐汇)지청을 찾았으며 이와 관련해 상하이시소비자보호위원회가 받은 전화는 전날 하루에만 52통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마리프랑스 바다라인이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은 이달 8일부터 전해졌고 그 뒤 공식사이트 접속 불가능, 고객서비스전화 불통 등이 곧바로 이어졌다.
 
영국에 본사를 둔 마리프랑스 바디라인은 지난 2004년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창닝(长宁), 푸둥(浦东), 자베이(闸北), 징안(静安) 등 시내 전역에서 매장 12개를 운영해 왔으며 최고로는 매장당 5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중국 전역의 경우는 베이징(北京),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창사(长沙), 우한(武汉), 다롄(大连), 시안(西安), 충칭(重庆), 닝보(宁波) 등에서 매장 5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마리프랑스 바디라인 상하이 매장 폐쇄는 처음으로 설립된 메이룽전(梅龙镇) 이세탄점이 10월15일부로 임대계약 기한이 만료되면서 시작됐다.
 
그뒤로는 우쟈오창(五角场)점을 비롯한 여러 매장이 임대료 연체, 물세, 전기세 등의 미지급으로 휴업에 들어갔고 그 다음은 법인이 종적을 감추는 등 최악의 상태로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경영이 악화된 매장들이 아직은 많은 것으로 전해져 상하이법인이 책임지고 있는 화동, 화남, 화북 지역 매장이 조만간 폐쇄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법인이 이미 사라져 선불카드에 남아 있는 돈을 다시 찾을 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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